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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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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짓말!

말에 색깔이 있다면 빨강색, 노랑색, 검정색은 없을까?

‘하얀 거짓말’이 있다고 하네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거짓말!

제가 예전에 자동차 부품업체에 근무하고 있을 때,
우리회사 부품의 불량 건으로 발주회사에 가서 브리핑을 해야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불량의 원인이 어디에 있고.. 품질관리를 그 동안 어떤 방법으로 했으며 등등
결국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을 수립하고 또, 불량 건이 발생될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등의 약속을 하는 거죠.

말이 쉽지, 쟁쟁한 인물들이 날카로운 질문에 칼 갈고 있는 곳인데,
한 번 겪어 본 사람은 몇 일 동안 꿈자리가 사나운 지경이 됩니다.
성격마저 내성적인데다가..

서류더미 잔뜩 들고, 죽눅 들어버린 나에게
“이봐 강대리! 자넨 걱정할 필요 없어, 평소대로 침착하게 설명하면 돼”
하는 영업부 이부장,

반면에 평소 직설적인 표현을 쓰는 생산과 김과장은 “이봐 뭐 그만한 일로 겁을 집어 먹고 그러나!”

영업부 이부장의 용기를 주는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한답니다.

“할머니, 젊었을 때는 정말 미인이었겠네요? 지금도 이렇게 고운 것을 보면!”
“자네 처음 치고는 잘 했네, 수고했어!”
 
이솝우화 <여우와 까마귀>에 나오는 나쁜 목적의 말이 아니라면 거짓말이 때로는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기도 한답니다.

강창구 씀.

<여우와 까마귀>

어느 날, 까마귀 한 마리가 농가에서 먹다 남긴 큼직한 치즈 한 조각을 훔쳤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혼자 조용히 먹기 위하여 뒷산에 있는 커다란 참나무 위로 날아 올라갔습니다.

이때 마침, 나무 밑을 지나가던 여우 한 마리가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것 참, 먹음직스러운 치즈로구나. 냄새도 그만인데. 저걸 어떻게 해서든지 빼앗아야지. 아직 점심을 못 먹어 배가 고프던 참에 왠 떡이냐.)

이런 생각을 하며 여우는 군침을 삼켰습니다.

그리고는, 참나무 밑으로 바싹 다가가서 꼭대기에 앉아 있는 까마귀를 올려다 보며 말을 붙였습니다.

“까마귀 아가씨, 이제 보니 당신은 참 미인이군요.
아직까지 나는 당신네 집안 따님들이 그렇게 뛰어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군요.
그 훌륭한 눈매라든지, 우단처럼 검고 화려한 깃털이라든지 ….
물론 아가씨는 목소리도 여간 곱지 않겠죠?
그렇다면 새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불려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실례지만 그 고운 목청으로 노래 한 곡 불러 주시겠어요?”

참말 까마귀 때의 ‘까악까악’ 하는 소리처럼 듣기 싫고 기분 나쁜 소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우는 다른 생각이 있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아첨을 떨며 칭찬을 하였지요.

그 바람에 까마귀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마음을 턱 놓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까악 까악 까르르 ….”

그 순간 입에 물고 있던 치즈 조각이 그만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것이야 말로 여우가 바라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여우는 그 치즈를 한 입에 꿀꺽 삼켜 버리고는 두 발을 들고 일어서서 나무 위의 까마귀를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까마귀 아가씨, 감사합니다. 확실히 아가씨는 고운 목소리를 가지셨군요.
그러나 아가씨는 지혜가 좀 모자라셔서 탈이군요.
남이 아첨을 할 때는 경계를 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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