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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보고 통곡한 이웃집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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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보고 통곡한 이웃집 시어머니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올 설 연휴는 짧아서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네요...이런 저런 일도 많았고..

제목만 보신분들 중 혹시 무슨 감동스토리인가??? 생각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그 반대입니다.

사건은 설연휴 마지막날, 즉 15일 밤에 터졌는데요,

저희 부모님께서 사시는 시골마을 친척 어른의 일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친정을 찾은 누나들과 여동생, 매형과 매제 그 밑에 딸린 새까만 조카들까지 20명에 가까운 대부대가 돌아가고 드디어 평온을 되 찾을 밤깊은 시간, 저 역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는데.. 낮에 인사갔었던 이웃 친척 할머니가 놀러오셨습니다.

그런데.. 표정이 영 좋지 않으시더군요.

그 집.. 나름 마을에서는 부농입니다. 통장에 20억 넘게 들어있다는 소문도 있고..이제는 농사를 생업이 아니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죠.

자식들도 꽤나 성공한 케이스인데요..

특히나 모 은행의 은행장이라 월급이 천 오백만원이 넘는다고 장남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십니다.

(은행장, 은행장 하고 떠들고 다니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 은행의 지점장일거라고 생각들을 하고 계심..ㅋ)

그런 분이 몸에 기운도 없어보이고, 표정이 영 안좋으시니 우리 어머니께서 무슨 이유인지 궁금했나 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본 것이고.. 이하는 우리 어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설연휴 마지막날, 모든 가족들이 돌아가고 영감과 둘만 남은 이웃 친척 할머니께서 집을 정리하려고 청소를 하다가 못보던 공책[노트]를 하나 찾으셨답니다.

애들 것인가보다 싶어서 돌려주려고 노트를 열어봤더니 그안에서 무슨 메모지가 툭하고 떨어지더랍니다.

(아마 자식이 한 둘이 아니니 이름이라도 보려고 열어봤나 봅니다)

뭔가 싶어서 열어봤는데 설 용돈이라고 누구누구 얼마, 누구누구 얼마.. 이런게 적혀 있더랍니다.

그 메모지를 보고 충격을 받고 크게 우셨다는데....

이유가...

대천           촌영감 20만원.
                촌  년  20만원. 

이렇게 적혀 있더랍니다..

대천은 저희 부모님이 살고계신 마을의 이름이니...촌영감이란 친척 할아버지를 지칭하는 것일테고, 그렇다면 촌 년은.. 그 할머니, 본인을 이른 말이 되는 거지요..

그 노트는.. 알고보니..

그 은행장(?)을 하고 있다는 착하고 잘난 아들의 부인.. 즉 며느리...

다시말해, 며느리가 어른들 용돈 줄 내역을 메모를 하면서..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촌영감", "촌 년"이라고 적은것이지요..

우리집에 오셔서 신세한탄을 한참동안 하시고는 부끄러웠는지 마을에 안 돌게 그냥 혼자만 알고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가셨다는데... 어찌어찌 제 귀에까지 이야기가 들어와버렸네요.

역시 비밀은 없나 봅니다.. ㅎㅎ

어떤 집은.. 시댁에 온 며느리가 밥을 하느라 쌀을 씻는데 생쌀을 너무 많이 흘리길래 한소리 했더니..아무말이 없다가..

나중에, 농사지은 쌀을 먹으라고 택배로 아들네로 보냈을때, 그렇게 귀한 쌀 왜 보냈냐고 수취거부하고 되돌려 보냈다는 며느리도 있다던데...

요즘은 참...시부모역할도 힘이 들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장가를 이제 가긴 가야하는데.. 왠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출처: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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